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비트코인의 차이점

금융 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는 항상 큰 이슈이다. 더불어 CBDC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CBDC는 무엇인지, 그리고 암호화폐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비트코인과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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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란?
• CBDC vs 비트코인
• CBDC와 비트코인의 기술적 차이
• CBDC와 비트코인은 공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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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다. 기존의 현금(지폐, 동전)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지만, 블록체인 또는 중앙화된 디지털 원장을 활용하여 전자적으로 발행되고 유통된다. 즉, CBDC는 기존의 법정화폐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한 것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국가가 보증하는 안정적인 결제 수단이다.

 

CBDC의 개념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했으며, 그 배경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 현금 사용 감소: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있음.
•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의 암호화폐가 등장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음.
• 금융 포용성 확대: CBDC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디지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음.
• 자금세탁 방지 및 금융 안정성 강화: CBDC는 거래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불법적인 금융 거래를 줄이고, 중앙은행이 금융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음.

 

 

 

CBDC vs 비트코인

CBDC와 비트코인은 모두 디지털 형태의 화폐이지만, 운영 방식, 발행 구조, 탈중앙화 여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1) 발행 주체와 신뢰 기반 차이

CBDC는 정부가 발행하고 신뢰성을 보장하지만,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 CBDC
  • 중앙은행(정부)이 발행 및 관리
  •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 보장(국가가 신뢰성 보장)
  • 중앙은행이 발행량을 조절 가능
• 비트코인
  •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생성, 중앙기관 없음
  • 가치 변동성이 높고,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됨
  • 총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제한됨

2) 거래 방식 및 익명성 차이

CBDC는 중앙기관이 거래를 통제하고 감시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익명성이 보장되며 개인이 자산을 직접 관리한다.

• CBDC
  •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거래 정보가 중앙 시스템에 기록됨
  • 거래 내역이 추적 가능 → 자금세탁 방지, 금융 범죄 예방 가능
  • 익명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 비트코인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거래
  • 거래 기록은 블록체인에 저장되지만, 사용자 신원 정보는 포함되지 않음
  • 거래 익명성이 높아 자금세탁, 불법 거래 등에 악용될 위험도 존재

 

 

CBDC와 비트코인의 기술적 차이

CBDC와 비트코인은 운영 방식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구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CBDC는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중앙화 시스템이지만,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운영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이다.

• CBDC
  • 중앙은행이 중앙 서버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허가형 블록체인)을 운영
  • 거래 기록은 중앙은행의 시스템에서 관리됨
  • 정부가 금융 정책에 따라 발행량을 조절 가능
• 비트코인
  • 퍼블릭 블록체인(공개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 가능
  • 중앙기관 없이 P2P 방식으로 거래되며, 검열이 어려움
  • 일정한 발행량(2,100만 개)

 

 

CBDC와 비트코인은 공존할 수 있을까?

CBDC는 국가가 보장하는 디지털 화폐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며,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CBDC가 도입되면 비트코인의 역할은 결제 수단보다는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 두 자산은 경쟁하면서도 공존하는 금융 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CBDC의 미래 전망
  • 금융 안정성 강화: 중앙은행이 실시간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어, 금융 위기 대응 능력이 향상됨.
  • 결제 효율성 증가: CBDC는 은행 간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결제 비용을 절감할 가능성이 높음.
  • 사생활 보호 논란: CBDC는 익명성이 낮아 개인의 금융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있음.
•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
  • 디지털 금(Gold) 역할: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
  • 정부 규제 강화 가능성: 각국 정부가 CBDC를 발행하면, 비트코인 거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음.